육아휴직 후 퇴사가 고민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는 육아휴직 후 퇴사 건강보험료 납부와 건강보험 자격에 대한 질문입니다. 특히 육아휴직 중에는 건강보험료가 경감되지만, 퇴사와 함께 지역가입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시점에 따라 부담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육휴 후 퇴사 시 건강보험료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그리고 언제 퇴사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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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아휴직 건강보험료 경감된다던데?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건강보험 자격은 그대로 직장가입자로 유지됩니다. 하지만 근무를 하지 않는 만큼 보험료는 일반 근무기간과 다르게 적용되는데요.
▶ 근로자 부담분만 납부
회사가 부담하던 회사 부담분은 면제되고, 가입자는 근로자 부담분만 납부합니다.
▶ 육아휴직 건강보험료 60% 경감
육아휴직 기간에 해당하면 건강보험료가 60% 경감되어 실제 납부액은 40% 수준만 부담하면 됩니다.
▶ 경감 조건은?
- 자녀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 직장가입자인 부모가 그 자녀를 위해 사용한 육아휴직일 것
- 회사에서 육아휴직 처리가 되어 건보공단에 신고된 상태일 것
경감 기간은 최대 3년까지 인정됩니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이유가 바로 이 경감 제도 때문입니다.
2. 육아휴직 후 퇴사 건강보험료는 어떻게 될까?
퇴사를 하는 순간부터 건강보험 자격은 직장가입자 →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 전환 시점
퇴사일 다음 날부터 자동으로 지역가입자로 바뀝니다.
▶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 방식
지역가입자는 아래 항목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산정됩니다.
- 세대 소득
- 재산세 과표
- 자동차 보유 여부 등
따라서 육아휴직 중이었는지 여부는 지역보험료 산정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경감 제도도 퇴사와 동시에 종료됩니다.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면 얼마의 건강보험료를 내야하는지는 건강보험공단 민원서비스를 이용하여 모의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3. 퇴사 시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퇴사 날짜에 따라 건강보험료 한 달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퇴사일은 ‘월말’이 가장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역보험료는 ‘하루만 지역가입자여도 한 달 전체’ 부과
지역가입자 보험료는 일할 계산이 되지 않습니다.즉, 11월 1일 하루만 지역가입자여도 11월 한 달치 전체 보험료가 부과됩니다.
②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는 경감 적용 + 부담이 적음
육아휴직 중에는 60% 경감까지 적용되기 때문에직장가입자로 한 달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 퇴사일 예시
| 퇴사일 | 그 달 보험료 |
| 11월 5일 퇴사 | 11월 지역보험료 1개월치 부과 |
| 11월 20일 퇴사 | 11월 지역보험료 1개월치 부과 |
| 11월 30일 퇴사 | 12월부터 지역보험료 부과 → 한 달 절약 |
이 차이는 보험료 부담에 꽤 큰 영향을 줍니다.
4. 배우자 직장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된다면?
퇴사 후 지역가입자가 되는 대신 배우자의 직장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면 더욱 유리합니다.
▶ 피부양자 조건 요약
- 소득금액 2,000만 원 이하
- 재산세 과표 3억6,000만 원 이하(조건에 따라 완화)
- 사업소득·근로소득 없음
조건을 충족한다면 보험료는 0원입니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민원서비스를 통해 피부양자 등록 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피부양자 심사 통과 후 기납부 보험료 환급 여부?
심사가 늦어져 지역보험료가 먼저 부과될 수 있지만,나중에 피부양자로 승인되면 이미 부과·납부한 지역보험료는 전액 환급됩니다.
건보공단이 피부양자 자격을 퇴사 다음 날 기준으로 소급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5. 육아휴직 후 퇴사 시 건강보험료 핵심 요약 정리
- 육아휴직 중에는 건강보험료 60% 경감, 근로자 부담분만 납부
- 퇴사한 다음 날부터는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
- 지역보험료는 하루라도 지역가입자면 한 달 전체 부과
- 따라서 퇴사일은 월말이 가장 유리
- 배우자 피부양자로 인정되면 건강보험료 0원
- 심사 지연으로 지역보험료가 부과되어도 나중에 전액 환급 가능
육아휴직과 퇴사 시점이 겹치면 보험료가 생각보다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퇴사 날짜와 피부양자 등록 가능 여부를 꼭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