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주 통합 전망 어떻게? 핵심 쟁점과 향후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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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 통합,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전라북도 중심도시인 전주시와 배후지역인 완주군이 하나의 자치단체로 통합되는 문제는 수년째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입니다. 최근 다시 통합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전주시와 완주군의 입장 차이, 주민 여론, 재정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주 완주 통합의 핵심 쟁점과 주민투표 히스토리, 각 지자체의 입장,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중립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전주 완주 통합 무슨 얘기?

전주 완주 통합은 전라북도 내 전주시와 완주군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합치는 것을 말합니다. 두 지역은 행정구역상 분리되어 있지만 실제 생활권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완주에는 전북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도 소재해 ‘사실상의 공동생활권’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통합이 이뤄지면 인구 70만 명 규모의 대도시가 탄생해 특례시나 광역시 승격 가능성도 제기되며,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비수도권 지역의 활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민투표와 여론조사 히스토리

전주 완주 통합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당시부터 완주군 주민들의 반대가 꾸준히 이어져 통합은 번번이 무산되었고, 그 흐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도조사 방식전주시민 찬반완주군민 찬반결과
2009여론조사(행안부)찬성 84.2%반대 61.6%추진 무산
2013주민투표(시의회 찬성)반대 55.3%통합 실패
2024여론조사(KBS·전북일보)찬성 86%반대 55%의견 대립 지속
2025군 자체 설문반대 66%대표성 논란

특히 2024년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전주시민 86%가 찬성한 반면, 완주군민은 55%가 반대했습니다. 완주군은 이후 행정안전부에 공식 여론조사를 요청하며 “과반 반대 시 통합 추진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주시의 입장: “전북의 중심, 광역도시로 성장할 기회”

전주시는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입장입니다.

  • 중복 행정 해소: 도시계획·교통·복지 등의 일원화된 관리 가능
  • 광역시 혹은 특례시 승격 가능성: 인구 70만 명 확보 시 법적 근거 마련
  • 투자유치 확대 기대: 경제 기반 확장과 기업 입지 여건 개선
  • 생활권 일치: 이미 통합된 행정수요를 제도적으로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

전주시는 “완주와 하나가 되어야 진정한 전북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통합 이후의 공동발전 구상도 적극 제시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의 입장: “우리는 흡수통합을 원하지 않는다”

반면 완주군은 통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지역 정체성 상실: 농촌 중심 자치단체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음
  • 재정 불이익 우려: 교부세 축소 가능성, 농촌 지역 소외 우려
  • 주민 자율권 약화: 군청·군의회 폐지 시 자치권 축소
  • 정치적 불신감: 과거 일방적 추진 경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주군은 자체적으로 혁신도시, 삼봉지구, 테크노밸리 등 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 없이도 자립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재정자립도 격차도 논쟁의 중심

지자체재정자립도(2024년 기준)
전주시22.0%
완주군17.67%

전주시 역시 재정자립도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완주군은 이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완주군은 현재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통합 이후 전주시에 맞춰 보조금액비율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여 재정구조가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완주군 봉동읍 소재)를 비롯해서 완주 산업단지 내에 많은 기업체가 있다는 이유로 완주가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전주시의 재정자립도는 2021년 26.3%에서 2025년 22.0%로 4.3%p 이상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완주군은 2023년 16.35%에서 2024년 17.67%로 상승하는 추세이구요. 하지만 이 수치는 소폭 상승이고 완주군은 10~2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어, 두 지자체 모두 재정건전성 확보 및 세수 확충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전주 완주 통합 전망: 현실화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통합은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자체 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특히 완주군민 다수의 동의 없이는 통합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의 공식 여론조사 혹은 공론화 절차가 예정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1~2년이 통합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마무리: 통합보다 중요한 건 ‘공감’

전주 완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이 아닌, 삶의 방식과 지역 정체성을 조율하는 과정입니다. 통합이 실현되든, 무산되든 결국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감 기반의 결정이라는 점입니다. 갈등을 넘어 상생의 모델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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